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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아시아의 건강을 위협한다"
[ 2004년 09월 10일 00시 59분 ]
"심혈관 질환이 아시아 지역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아태집단연구협력회의(이하 APCSC)에 참석한 아시아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이 내린 진단 결과다.

APCSC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9개국의 순환기, 심혈관내과 등의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

APCSC는 지난 5년간 아시아 9개국에서 65만9000명을 대상으로 모두 46개의 임상연구를 진행한 후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취합해 혈압, 비만, 콜레스테롤, 당뇨병 그리고 흡연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한 최초의 조사를 벌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심혈관질환 부담의 반 이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인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위험 요인이 중장년층보다 젊은 세대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APCSC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20년 후 심장병과 뇌졸중이 아시아 지역을 마비시킬 정도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제기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시드니 대학 조지연구소의 스티븐 맥마혼(Stephen MacMahon) 교수는 "당장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시아에서 심장 질환에 의해 사망 또는 장애자가 된 환자 수는 서양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는 서양에 비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심장질환이 발생하고 있어 대다수 환자들은 한창 일할 시절에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아시아 국가에서 심장질환이 증가하면서 치료 비용뿐만 아니라 환자의 소득 상실로 인한 환자가족의 비용 부담 등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맥마혼 교수는 “아시아에서 심혈관질환은 최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며 "만약 앞으로 몇 년간 당뇨,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을 낮추기 위한 어떤 대책도 취하지 않는다면 아시아에서의 심혈관 질환 문제는 과거 서양에서 목격되었던 엄청난 규모의 심혈관질환 심각성을 무색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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