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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출범 "병협 교섭·군 복무단축" 총력
[ 2004년 09월 12일 13시 33분 ]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대성) 제8기 집행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병원협회와 합의로 구성된 교섭위원회에 역량을 집중,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 노조설립을 강행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사진]

전공의협은 12일 제8기 집행부 출범식을 통해 "사회적 합의 절차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교섭위원회가 충분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후 노조설립을 강행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전공의협은 우선적으로 이미 합의된 교섭위원회의 활동이 노조설립과 상충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오는 19일 임시대의원 총회까지 전공의 노조와 교섭위원회의 장단점 등을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공의협은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인준될 경우 10월경 1차 교섭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협 장규진 정책이사는 "이번 합의는 전공의 노조설립 의지와는 무관하게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중간단체를 밟고 가자는 신중론에서 출발했다"며 "실리를 얻으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섭위원회가 전공의들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수련환경, 처우 등이 개선될 경우 전공의들의 참여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공의협은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이에 대한 병협 등과의 재논의 없이 즉시 노조설립 계획을 추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대성 회장은 "전공의노조에 대한 집행부의 의지를 의심하지 말아 달라"며 "전공의노조는 언젠가는 반드시 설립될 수 있을 것이며 빠르게는 임기 내에 만들 수도 있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8기 전공의협은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차원에서 군복무 기간 단축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군복무 기간 단축 문제를 형평성 차원에서 논의, 현재 인권위의 차원에서 진행중인 조사를 활성화시키고 향후 국방부에 이를 적극 건의한다는 것이 전공의협의 방침이다.

김 회장은 "군복무 기간 단축 문제 등이 국가 인권위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자료를 수집 중인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지적을 통해 인권위 활동의 추진력을 높이고 국방부를 상대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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