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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치료제 복용환자 80% "부작용 몰랐다"
[ 2004년 09월 13일 08시 32분 ]
만성 통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일부 약물이 소화기 계통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계적 시장 조사 연구기업인 테일러 넬슨 소프레가 2003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정기적으로 통증 완화제를 복용하고 있는 20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60%, 그리고 한국인의 80%가 일부 약물들이 위장관계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 양국의 응답자 1/3 이상은 적어도 1가지 이상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경험했고, 이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에 참여한 만성 통증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위장관계(GI) 부작용을 경험한 이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1가지 이상의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23%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식생활의 변화시켰고, 30%는 GI 증상 때문에 복용 약물의 용량이나 투약 횟수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인의 37% 및 한국인의 26%는 GI 증상 때문에 통증치료제 복용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APLAR(류마티스협회 아시아태평양연맹)2004' 조직위원장인 가톨릭 성모병원 김호연 교수는 "만성 통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대다수 환자들은 소화기 계통에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만성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통증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해 교육하고, 의사들과 함께 이용 가능한 치료법을 논의하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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