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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90%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몰라"
[ 2004년 09월 14일 10시 55분 ]
성인남녀 10명중 9명이 자신의 혈당치나 콜레스테롤 수치, 맥박 등 중요한 건강 수치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순환기학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남녀 1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6.4%에 불과했고, 공복혈당과 맥박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각각 8.7%, 19.7%에 그쳤다.

다만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0%에 달해 다른 건강수치에 비해 인지도가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61.3%는 건강검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해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만 56.1%에 달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건강수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돌연사와 그 주범인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인식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의 32.49%는 돌연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고, 특히 그 비율은 30~40대 남성(34.8%)과 50~60대 여성(43.05%)한테서 높게 나타났다.

돌연사의 주범인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8명꼴(83.5%)로 높게 나타났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7%는 급성심근경색의 증상을 모르고 있었다.

급성심근경색의 증상을 안다고 답변한 이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가슴 통증임을 아는 응답자는 26.9%에 불과했다.

이밖에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시행해야 하는 심폐소생술은 군대와 예비군훈련 등을 통해 재교육을 받는 남성이 43.3%로, 여성(16.2%)에 비해 훨씬 높았다.

순환기학회 윤정한 홍보위원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건강 수치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돌연사를 유발하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에 대한 대처법을 제대로 알려나간다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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