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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쉐링과 전문의약품 분야 손잡아
[ 2004년 09월 14일 11시 21분 ]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엘이 스위스 로슈사의 일반의약품(OTC)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쉐링 프라우와 전문의약품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엘은 14일 미국계 제약사 쉐링 프라우와 전문 의약품 사업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쉐링 프라우는 미국과 프에로토리코 등 2개 국가에서 바이엘의 일차 치료 의약품의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미국 및 프에로토리코 시장에서 쉐링이 판매하는 주요 제품은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제품인 나소넥스, 클라리넥스 및 포라딜와, 순환기 질환 치료제인 비토린과 제티아 등이다.

특히 쉐링은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에 대해서도 바이엘을 대신해 미국 현지 시장에서 판촉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간 제휴에 따라 현재 미국 바이엘에서 일차 치료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1800여명의 직원들이 쉐링측으로 흡수되거나 구조 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바이엘은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간 제휴가 이뤄졌지만 바이엘의 의약품에 대한 소유권과 법적 책임에는 변동 사항이 없으며, 제품명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독일 바이엘사의 워너 베닝 회장은 “이번 제휴는 로슈사의 일반의약품 사업부 인수에 이은 또 하나의 전략적인 사안”이라며 “쉐링과의 제휴를 통해 양사의 지역적 우세함에 따른 사업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은 쉐링과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미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종양학 사업 부문을 신설, 이를 통해 특수 전문 분야 및 바이오테크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바이엘은 “미국 코넥티커트의 웨스트 헤븐에 본부를 두는 본 사업 그룹은 현재 오닉스 제약 회사와 공동 개발중인 바이엘의 암 합성 물질인 ‘BAY 43-9006’의 향후 허가 및 시장 발매를 준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 계약을 통해 바이엘은 일정 기간 동안 미국 및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쉐링 프라우의 일부 암 치료 제품을 판촉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간 협력에는 일본 시장에서 현재 등록 허가 과정에 있는 쉐링 프라우의 순환기 질환 신제품인 '제티아’의 공동 마케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은 “쉐링 프라우와의 계약 발효 시점은 오는 10월 1일로 보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업무 인수 인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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