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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의 특별해지는 '월례조회'
[ 2004년 09월 15일 09시 07분 ]
지난 2002년 장기파업으로 고전했던 경희의료원이 특성화된 월례조회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형식적인 자리였던 월례조회가 최근에는 회의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는 것.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50~60명에 머물렀던 월례조회 참석자수는 요즘들어 250명을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월례조회가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은 윤 충 의료원장[사진]의 남다른 고집과 경영마인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 충 의료원장은 작년 초 취임 당시 "월례조회를 내부조직원 결집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취임 후 손수 월례조회의 식순까지 개편하는 열성을 보였고 내부 조직원들의 참가 유도를 위해 다양한 내용을 추가시켰다.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우리과 소개하기' 코너.

윤 충 의료원장은 조직이 방대한 탓에 부서간 업무를 모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 매달 두개 과를 선정해 해당 부서의 업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 반응은 차츰 호응으로 높아져 가고 있다. 월례조회를 등한시하던 스탭, 레지던트 등은 물론 각 부서 직원들의 참석이 눈에 띠게 늘어난 것.

윤 충 의료원장은 "현재 회의 참석자의 1/3이 의사들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의사와 직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월례조회에서는 병원수지경영 발표도 실시된다. 부속병원, 치대병원, 한방병원의 매달 환자수와 수입 등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분기별로는 지출내역과 자금 확보 현황 등도 공개해 월례조회가 투명경영 실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의료원 관계자는 "월례조회 실시 후 의료원의 분위기가 많이 따뜻해 졌다"며 "타 부서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점과 가감 없는 경영실적 발표가 가장 맘에 든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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