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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차단제, 골절위험 현저히 감소"
[ 2004년 09월 16일 00시 55분 ]
베타-차단제를 단독으로 또는 티아자이드 이뇨제와 병합으로 투여할 때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JAMA 최신호에 보고됐다.

스위스 바젤대학병원의 레이몬드 G. 쉴린거 박사팀은 "동물연구에서는 베타-차단제 프로파놀올(propanolol)이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베타-차단제가 사람에서 골절 위험을 줄이는가에 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쉴린저 박사팀은 또 티아자이드 이뇨제가 요중 칼슘배출을 감소시켜 골소실을 막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영국의 '일반의 연구 데이터베이스(GPRD)'를 이용, 1993년과 1999년 사이에 골절 진단을 받은 30-79세 연령의 환자 3만601명의 기록을 확인했다.

베타-차단제나 티아자이드, 또는 티아자이드 유사 이뇨제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골절이 일어나기 전 60일 이내에 처방을 받은 사람들로 규정됐고, 장기 사용 환자는 20회 이상 처방을 받았고 처방마다 1~3개월간 약을 투여한 사람들로 규정됐다.

대상자들에서 손(42.0%)과 발(15.1%)의 골절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사고와 약물치료의 관계를 조사한 데이터 분석은 흡연, 체질량지수(BMI), 의원방문 횟수, 약물사용(칼슘길항제, ACE저해제, 항정신병약, 항우울제, 스타틴, 항간질약, 벤조디아제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에스르토젠) 등을 보정하면서 이뤄졌다.

그 결과 현재 베타-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현재 티아자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와 마찬가지로 두 약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타-차단제와 티아자이드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가장 낮은 골절 상대위험도를 나타냈다.

베타-차단제의 장기 사용자도 여성보다 남성에서 골절에 대해 강한 보호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연구팀은 "대규모로 이루어진 이번 증례-대조 분석은 베타-차단제가 골절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과를 확증하기 위한 관찰 연구와 대조 시험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있는 많은 고혈압 노인들이 베타-차단제와 이뇨제 병합요법으로 유익한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JAMA. 2004;292:1326-1332>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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