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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전국 106개 병원 교섭권 행사 '추진'
[ 2004년 09월 16일 06시 09분 ]
병원협회(회장 유태전)가 보건의료산업노조 지부가 조직된 전국 103개 병원에 대한 교섭권을 위임받아 내년도 산별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특성별로 교섭권을 위임받았던 올해와 달리 내년도에는 개별 병원별로 병협에 대한 교섭권 위임이 가능해 졌다.

16일 병협은 제6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보건노조가 지부가 조직된 103개 병원과 상지대, 익산, 전주한방병원 등 총 106 병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산별교섭권을 위임받아 교섭을 수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유태전 회장은 "금년도 노사문제 해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립대도 1곳을 제외하고 위임장을 가져왔으며 중소병원도 마찬가지였지만 특성별 위임으로 인해 접수를 할 수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수의 병원들로 인해 산별교섭 전체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도부터는 그룹을 타파하고 각 개별 병원의 교섭권 위임도 가능케 해 신속하고 원활한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병협은 교섭권 수임과 함께 교섭비용 분담에 대해 각 병원의 병상수에 따른 산정방안과 산별교섭 시행대상 병원 중 대학병원급, 종합병원급, 병원급을 세분해 분담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각 병원의 개별적 교섭권 위임이 가능해짐에 따라 병협이 얼마나 많은 병원의 교섭권을 위임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현재 병협은 최대한 많은 병원들의 동참을 얻기 위해 2004년도 산별교섭 평가회 및 내년도 시행계획에 대한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각 병원들도 특성별 혹은 개별수임 등위임 양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병협 관계자는 "현재 보건노조측에서도 병협이 전체 병원을 대표해서 교섭에 나서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병원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하다"며 "올해처럼 병원계 내부에서 교섭권 위임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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