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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약발 오래가는 약' 경쟁 가속화
[ 2004년 09월 20일 03시 08분 ]
제약사들이 '약효 지속성' 경쟁에 돌입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의약품은 하루 3회 복용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하루 1회, 일주일에 1회만 복용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신약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우울증 치료제를 비롯해 골다공증, 여성피임약 등을 중심으로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약품(long-acting prescription drug)이 속속 출시되면서 새로운 제품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발기부전치료제다.

한국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를 발매하면서 '36시간 효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시알리스의 이러한 효과 지속성 마케팅은 국내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해 같은 시기에 발매된 바이엘의 '레비트라'를 따돌리며 시장 우위를 점했다.

릴리는 또 항우울제인 `푸로작'의 경우 1주일에 한 번만 복용하면 되는 `푸로작 위클리'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제약은 자사의 소염진통제 '트라스트'를 출시하면서 '약효가 48시간 지속되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의 선발주자였던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을 따라잡았다.

또 한국MSD는 일주일에 한번만 복용하면 되는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 70mg'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으며, 한국얀센도 최근 일주일에 한번만 붙이면 되는 패취형의 피임약 `이브라'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부광약품이 식약청 시판허가를 준비중인 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은 12주간 투약한 뒤 24주간 투약을 중단해도 바이러스 양이 약 1/1000 수준으로 감소되는 등 약효 지속성이 뛰어난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나타났다.

이들 제품 외에 당뇨병 및 고지혈증 치료제 분야에서도 제약사들은 약효 지속성을 최대한 연장시키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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