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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CEO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 2004년 09월 20일 11시 38분 ]
제약계 CEO들의 자서전이 연이어 선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자서전 출판 기념식을 가진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左]에 이어 내달에는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右]이 자서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집념, 어제와 오늘'이란 제하의 어준선 회장 자서전에는 국회 의정활동과 언론계에 기고한 글들을 담아 어 회장의 행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제약인으로는 보기드문 국회의원 출신답게 의정활동 과정에서 겪은 제약산업의 한계점과 가능성을 정확히 제시했다는 평가다.

제약계 대표적인 '자수성가' 사례로 꼽히는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도 창사 40주년 기념과 동시에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자서전을 선보인다.

내달 16일 출판기념식을 앞두고 아직 자서전의 제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 회장의 성공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에는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의 성공 스토리가 담긴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가 출간돼 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 회장은 이 자서전에서 자신의 성공 과정과 함께 제약인이 갖춰야할 여러 가지 덕목들을수록, 많은 제약인의 공감을 얻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도 지난 2002년 신문에 기고한 글을 모아 만든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라는 제하의 자서전을 내놨다.

이 자서전은 영업사원에서 출발한 강 대표가 CEO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이 생동감 있게 묘사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업사원들의 성공신화로 인식된 강 대표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많은 교훈이 담겨 있어 지금까지도 제약 영업인들의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CEO가 작고한 뒤 후세들에 의해 출판된 자서전도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95년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나라사랑의 참 기업인 유일한'이란 자서전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후학양성과 사회활동, 납세 등 투명한 운영으로 기업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유일한 박사의 업적이 상세히 적혀있다.

이처럼 제약사 CEO들이 펴낸 자서전은 자신의 발자취를 담는 일차원적 개념을 넘어 업계가 나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소중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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