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고유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차례상에 놓여진 형형색색의 푸짐한 음식물들은 식욕을 돋게 할 뿐만 아니라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하지만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명절 음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이 합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1452명 중 성인에서 번데기(10.1%)와 새우(6.4%), 밤(3.4%) 알레르기가 감작됐으며 소아의 경우는 메밀가루(10.7%), 새우(10.1%), 밤(9.5%), 계란(5.9%), 콩(4.7%), 땅콩(4.1%), 밀가루(3%) 등에서 알레르기가 발견됐다.
이는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음식들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 알레르기의 유병률은 소아에서 6~8%, 성인에서는 1~2% 정도로 나타나며 흔히 섭취하는 밀가루의 경우 국내 성인 남자의 약 1.3%가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을 갖고 있다. (2001년도 조사, 2003년도 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지 보고)
음식물 알레르기란 섭취한 음식물 혹은 음식물에 포함된 첨가물이 항원으로 작용해 면역반응인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여러 가지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두드러기가 가장 흔하고 구토, 설사, 복통, 천식,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도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되면 병원에 찾아 가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보호자가 임의대로 음식물 알레르기의 원인 식품으로 단정, 실제로는 음식물 알레르기가 아닌 경우에도 그 음식물을 장기간 금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또 반대로 음식물 알레르기 환자인데도 이것을 모르고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계속 섭취해 만성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윤석 교수는 “추석 명절 음식중 계란, 우유, 밀가루, 메밀가루, 땅콩, 콩, 밤, 새우 등의 갑각류나 생선, 복숭아, 사과, 키위 등의 과일과 같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10대 음식물이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