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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인공 자궁태반' 동물모델 수립
[ 2004년 09월 23일 02시 41분 ]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 자궁태반 치료기술을 위한 동물모델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재단(KOSEF)은 조선대의대 송창훈 교수(연구책임자)와 서울대의대 이국현(공동연구자) 교수팀이 인공 자궁태반 치료기술을 위한 동물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동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 자궁태반이란 태아가 생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자궁과 태반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태아를 엄마의 자궁 속이 아닌 자궁 밖에서 키울 수 있는 인공장기의 일종.

임산모가 질병이나 사고, 선천성 질환 등의 이유로 임신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때 태아를 엄마의 자궁태반이 아닌 인공적인 환경에서 키우고자 할 경우 인공자궁태반은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송창훈 교수팀이 수립한 인공 자궁태반 동물모델은 체외순환용 회로와 혈류를 순환시켜주는 펌프, 그리고 인공 폐의 일종인 막형산화기, 그리고 태아를 넣어두는 인공자궁챔버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임신한 염소를 제왕절개 수술한 후 태아의 탯줄에다 체외순환 회로를 연결한 후 어미로부터 분리시켜 인공 양수 속에 넣는 동물모델을 수립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염소의 태아의 인공 자궁태반 속에서 약 48시간 정도 생존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팀은 "앞으로 생존시간이 연장되고 합병증에 대한 연구가 뒤따른다면 임상 활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공 자궁태반 동물모델이 수립됐다는 연구보고는 일본에서 단 한 번 있었고, 이번 연구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에 해당하는 셈이다.

송창훈·이국현 교수팀은 이미 지난 4월 일본산부인과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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