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2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약사간 情 더도덜도 한가위만 같아라
[ 2004년 09월 24일 21시 46분 ]
2억짜리 굴비상자와 거액 리베이트 수수 등 검은 돈으로 얼룩지고 있는 요즘 추석을 앞두고 의약계에 잔잔한 미담문화가 꽃피고 있다.

동네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J 원장은 최근 인근 약국으로부터 추석선물로 사과 한상자를 건네 받았다.

J 원장은 "사실 좀 난처함이 먼저 앞섰다. 요즘 같은 때 괜히 작은 선물 하나라도 받았다가 오해가 생길까 해서 처음에는 돌려보낼까도 생각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하지만 J 원장은 약국에 확인 전화를 건넨 이후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이를 감사하게 받았다. 선물은 J 원장이 일전에 약국 아이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할인하거나 무료로 그냥 놔줬던 것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였다는 것이다.

강남에 산부인과를 개원하고 있는 L 원장도 역시 인근 약국에서 갈비세트를 선물받았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다소 난감하긴 했으나 고마운 마음으로 받기로 하고 역시 같은 선물을 사서 보냈다"고 말했다.

L 원장은 "의사와 약사는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친분을 나눌 수 있는 전문 직종 아닌가"라며 "처방전을 주는 병원과 받는 약국 등의 개념을 지우고 친분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의약계가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 일반약 활성화와 의약품 분류기준 개선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마음 훈훈해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일부 제약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 차원에서 제공하는 선물은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영업사원 개개인의 자비를 털어 건네는 작은 선물은 꼭 챙겨 들고 온다는 전언이다.

한 개원의는 "제약회사에서 예전처럼 리베이트성 선물이 아닌 그동안 쌓아온 정을 담은 작은 선물을 건네고 있다"며 "이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직원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일년에 여러차례 예방 접종을 해주는 등 마음이 오고간다"고 말했다.

오가는 선물을 계기로 저녁을 한끼 사면서 더욱 친목이 다져지기도 한다. 또 다른 개원의는 "지난 설날에 약국에서 굴비를 하나 보내왔길래 부부동반으로 저녁을 함께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사이가 아주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개원의는 "지금은 의료계나 약계나 모두 어려운 패닉 상태"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마음을 오가며 힘을 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통해 의약계가 함께 한단계 앞서나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