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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주입·절개 한번에 '포크나이프' 개발
[ 2004년 10월 19일 10시 41분 ]
국내 의료진이 최초로 내시경 수술시 사용하는 주사선과 절개용 칼을 하나로 묶어 암이나 기타 조직을 절개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순천향대병원은 "소화기연구소 심찬섭·조주영 교수팀이 암 등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주사선으로 약물을 주입하고 다시 절개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포크나이프'[사진]로 명명된 기구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암이나 기타 조직을 떼 내기 위해서 기존에는 주사선을 이용해 약물을 투입해 조직을 부풀린 다음 주사선을 빼내고, 다시 절개용 칼이 달린 선이나 올가미선으로 바꿔 넣는 작업을 수시로 반복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포크나이프'의 개발로 약물투입과 조직 절개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의료진의 불편을 덜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술시간 단축으로 인해 환자 치료에도 신속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심찬섭 교수팀은 "지금까지 조기위암 환자 90여명을 대상으로 포크나이프를 사용해 시간단축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으로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장비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소화기내시경 장비와 부속기구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크나이프의 개발은 관련 장비의 국산화에 첫 출발이라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크나이프는 현재 국내 및 국제 특허출원 중이며 지난 8월말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소화기내시경세미나에 첫 선을 보여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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