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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남·부산권 초대형 병원 설립說 무성
[ 2004년 09월 29일 13시 04분 ]
삼성그룹의 경남·부산지역 대규모 의료원 설립 추진설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경남·부산지역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경남·부산지역에 서울 삼성의료원 수준의 대규모 종합의료원을 지을 것이라는 소문이 해당지역 의료계-약사계 사이서 꽤 나돌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소문을 접한 삼성측은 "해당 지역의 자가발전을 위한 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축했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지난 95∼96년도에 해당지역 지자체에서 공립병원을 기부할 테니 대규모 의료원을 지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얼마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으며 자금사정이 경색되면서 투자할 분위기가 안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최근 다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정치적 복선(노대통령의 지역균형정책차원)이 깔린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어쨌든 지금은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정·재계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우리 나라 의료복지 수준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경남·부산지역의 정치적 여론이 여권에 매우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삼성그룹의 경남·부산지역 대규모 의료원 설립 추진설을 단순히 무의미한 소문으로 치부하기엔 주변 여건이 설득력 있는 이유를 뒷받침 해 준다는 게 이 인사의 얘기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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