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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1개병원 '주5일제' 형태는 '제각각'
[ 2004년 09월 30일 07시 22분 ]
지난 7월 1일부터 병원계의 주5일제가 시행된 이래로 전국 151개 병원이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지만 형태는 병원별로 특성에 맞게 차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대한병원협회 노사협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지방공사의료원 등 국공립 병원이 78개, 적십자병원 등 특수병원 21개, 사립대병원 44개, 서울아산병원 등 민간대형병원 8개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병원 가운데 상당수 병원이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주휴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진료부서와 비진료부서간 차이를 두고 있는 곳도 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정부, 포항 등의 지방공사의료원은 현재 주5일제를 시행하지 않고 30일까지 44시간제를 운영한 후 노조와의 재협의를 통해 근무시간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산별교섭을 시행한 사립대병원들 가운데 가톨릭대, 원광의대 군포, 조선대병원은 현재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행형태는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우 진료부서는 격주휴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비진료부서는 부서장의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있으며 보건의료원은 둘째, 넷째 토요일 격주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공립 병원 가운데 국립정신병원, 시·도립병원, 국립대병원의 경우 격주휴무를 원칙으로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는 사립대병원들 가운데 산별교섭에 참여한 병원들은 교섭을 통해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교섭을 시행하지 않은 병원들의 경우 격주휴무제 및 대휴제도를 이용해 토요일 정상진료를 도입했다.

민간 대형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진료부서는 순번제로 출근해서 진료를 보는 반면 일반직의 경우 부서장 재량으로 토요휴무를 시행하고 있다.

병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상당수의 병원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행형태는 병원 운영현황에 맞게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주5일제로 인한 수익 감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별 병원의 자구책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5일제 도입 이후 시행병원들과 시행형태만을 조사한 것"이라며 "현재 보험부에서 제도 시행에 따른 병원들의 수익감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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