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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수퍼판매 실태조사 "맘처럼 안되네"
[ 2004년 10월 01일 02시 39분 ]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근절'을 천명하며 실태조사에 나섰던 대한약사회가 각 지부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고심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이달 초 각 지부에 약국외 의약품 판매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13일까지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1일 현재까지 각 지부의 보고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는 그동안 행정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반의약품 불법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일선 회원들의 참여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1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발 건수가 적게 접수됐다"며 "보고 기간을 좀 더 늘려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지난달 13일이던 실태조사 보고 기한을 다음주까지 연장하는 한편 각 지부에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처럼 약사회 회원들의 일반약 수퍼판매 실태조사 보고가 미흡한 이유는 약사회가 당초 해당 지부에 자율권을 부과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달 초 각 지부에 실태조사 공문을 보내며 적발시 해당 지부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그 결과만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약사회가 일선에 나서 각각의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단행하기 보다는 불법사례들을 취합해 근절방안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당초 약사회의 의도였다.

하지만 단순히 불법행위를 적발해 보고하는 개념이 아닌 처벌까지 해야 하는 것이 회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사회는 다음주까지 실태조사 현황을 보고받은 뒤 접수된 사례를 중심으로 정부에 일반약 불법판매 근절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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