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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합병증이면 녹내장 발병률↑
[ 2004년 10월 01일 03시 09분 ]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신생혈관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손용호 교수팀은 오는 8∼10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안과학회 제92차 학술대회에 제출한 '한국인에서 발생한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에 대한 임상적 고찰'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교수팀은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1998년 1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김안과병원에 내원해 '신생혈관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총 100명(100안, 수술시행 91명 경과관찰 9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고찰, 평균추적관찰기간은 13.00±2.35개월이었으며 유병기간·원인질환·음주 전 후 평균안압·사용한 녹내장 약물개수를 조사했다.

이 결과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이 61안(61%)으로 가장 많았고, 망막중심정맥폐쇄는 24안, 포도막염 등 기타 원인질환이 9안, 원인미상 6안의 분포를 보였다. 당뇨망막병증 중 신생혈관녹내장의 발생빈도는 주로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흔하고, 당뇨병의 유병기간과 연관되며 홍채신생혈관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막중심정맥폐쇄의 경우 허혈성 폐쇄일 때 발생빈도가 높았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신생혈관 녹내장의 원인질환은 당뇨병과 망막중심정맥폐쇄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전반적인 당뇨병 인구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성별로는 남자 62안, 여자 38안이었고 평균나이는 56.9세였으며, 유병기간의 경우 원인질환별로 당뇨병이 12.78년, 망막중심폐쇄가 2.36년, 포도막염 및 기타원인질환이 6.63년의 분포를 보였다.

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원인질환으로 당뇨병이 61%, 망막중심정맥폐쇄가 21%로 당뇨병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그중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가 52%로 혈관질환의 동반여부가 신생혈관 녹내장의 발생빈도에 중요한 인자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뇨망막병증 발생시 정기적인 추적관찰과 함께 적절한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생혈관 녹내장은 많은 경우에서 약물요법이나 여과수술방법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고안압 및 안구통을 야기하며, 불량한 시력예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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