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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의원 "성병등 불임원인" 발언 곤욕
[ 2004년 10월 04일 08시 42분 ]
의사 출신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모일간지와의 인터뷰 기사 내용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발단은 지난 1일자로 J일간지에 보도된 안 의원의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J일간지는 최근 '창간39주년 특별기획'으로 출산과 관련된 연재기사를 보도하면서 안 의원의 인터뷰 멘트를 기사의 마지막에 함께 실었다.
이 기사는 안 의원의 멘트를 인용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청소년기의 성병과 임신중절 수술 등이 불임 원인 중 하나"라며 "성과 생명 등의 내용을 수능시험에 문제로 출제해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는 것도 불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안 의원의 홈페이지(www.amo21.net)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잇달았다.
네티즌 유모씨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안의원의 인터뷰내용을 듣고 하도 기가차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꼭 공개사과 하십시요"라고 비난했다.
또 백모씨는 "올해 32세의 결혼 4년차의 직장인겸 주부입니다. 전 당신이 말햇듯이 성병에 걸린적도 없구, 그 쉽게 이야기 하는 낙태수술의 낙짜도 꺼내본적 없는 사람"이라며 "산부인과 의사라는 직함이 무색할 정도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인터뷰 내용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안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문을 띄었다.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로 시작되는 이 사과문을 통해 안 의원은 "10월1일자 J일보 '애 안 낳는 사회'에 인용된 제 이야기 때문에 상처받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한참을 울다가 어럽게 사죄의 글을 올리고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월 초순쯤 J일보 기자와 저출산사회 대책에 대한 대화를 30분 정도 나눈 적이 있다"며 "우리나라 저출산 추세, 저출산 해결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 단기적인 대안으로 불임 치료 및 미숙아 치료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때 제가 한 이야기 중 아주 일부, 한문장이 이번에 게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이 홈페이지에 공개사과문을 띄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가 원하는 건 처음에 공개적으로 떠들어 놓았으니 공개적으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안명옥 의원은 한나라당 '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 TF' 팀장으로 최근 '저출산사회대책기본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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