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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초소형 인공심장 개발 성공
[ 2004년 10월 04일 10시 59분 ]
휴대형 인공심장 시제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 선경(48·흉부외과)·인공심장개발팀 황창모(35·의공학과) 교수팀은 "가로 A4용지(15X20cm) 크기 밖에 안되는 최소형 인공심장(인공심실보조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 다음달부터 동물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휴대형 인공심장은 외국산 휴대형 인공심장 중 가장 작다고 하는 독일 베를린 심장센터 제품 'Excor'의 4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또 기존의 전기식과 공압식 인공심장들의 장점을 병합해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임으로써 심장병 환자들이 휴대하기가 간편할 뿐 아니라 고장날 우려가 적고 효율도 높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압식 인공심장의 경우 '콤프레셔'라는 공기압축기의 압축공기가 혈액펌프를 움직이는 장치다.

선 교수팀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콤프레셔 대신 전기구동장치가 압축공기를 밀어 혈액펌프를 움직이도록 설계해 인공심장을 여행용 가방보다 작게 줄였다.

인공심장은 무게 2kg으로 지금껏 개발된 휴대형 인공심장 중 가장 작으면서도 1회 박출량이 45∼60cc에 이르고 한번 충전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연구진은 우선 시제품 5세트를 제작, 송아지와 같은 대형동물에 이식하는 실험을 통해 생체반응을 연말까지 관찰하면서 여러가지 생리학적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선 교수는 "내년에 더욱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기계장치의 크기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여서 체구가 작은 한국인과 동양인을 위한 최적의 인공심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대의대 의공학교실 민병구 교수팀과 제주대 수의학과 이경갑·윤영민 교수팀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무게가 25㎏에 불과한 이동식 인공신장기 시제품을 개발, 개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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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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