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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의학상, 인간 후각구조 체계화 '인정'
[ 2004년 10월 04일 15시 10분 ]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4일 미국 컬럼비아대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의 리처드 액설(Richard Axel, 58)과 워싱턴대학 부설 프레드허친슨암연구센터의 린다 B 벅(Linda B. Buck, 57)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발표했다.

선정위에 따르면 이들의 노벨상 수상은 ‘냄세수용체와 후각계의 구조’ 발견 연구 결과 공로를 인정한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1991년 유전자 1000여개로 구성된 ‘후각 유전자군’을 발견한 내용의 논문을 세계적인 의학잡지 ‘셀(cell)’에 공동으로 발표한 뒤 이후 개별적인 연구를 통해 후각 기관이 분자 수준에서 세포 조직까지 작용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들의 연구 내용의 의의는 대략 1만가지 다른 냄새를 인지하고 기억하는 기초적인 원리를 가져 오랜 시간 동안 수수께끼 기관으로 인식돼던 인간의 후각에 대한 기초 원리를 체계적으로 규명한데 있다.

리처드와 린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후각은 감각 기관 타입의 동등한 수를 일으키는 1000개의 다른 유전로 됐다. 이는 우리 유전자의 3%에 해당한다.

이 유전자는 세포 하나에 냄새수용체(odorant receptor) 하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개의 냄새수용체는 한 가지의 냄새만을 감별할 수 있다.

이렇게 각각의 냄새 수용체가 냄새를 맡게되면 후각세포가 활성화돼 전기적 신호를 보내게 되고 비슷한 성질의 냄새는 하나의 사구체로 보내진다.

이러한 신호는 뇌의 중추신경으로 전달돼 냄새를 감별하게 되며 뇌는 이 냄새 패턴을 기억, 향후 유사한 냄새가 났을 때 기억하게 된다.[그림 참조]

정승규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그러므로 봄에 라일락 꽃의 냄새를 경험할 수 있고 뇌는 이 후각의 기억을 다른 때에도 생각해낼 수 있다"고 기전을 설명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는 "실제 임상 진료를 하다 보면 후각이 손실된 환자들이 많은데 두 수상자가 규명한 후각 메커니즘은 후각을 잃은 환자들이 치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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