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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계 "인도 주목" 新시장 급부상
[ 2004년 10월 05일 11시 23분 ]
내수시장 침체로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의료기기업계를 비롯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신흥 경제강국 브릭스(BRICs) 국가로 인도를 꼽고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가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고급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파이가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인도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인도 고급 기술인력을 유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인도와의 산업협력을 확대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대인도 수출실적은 28억5300만 달러로, 2002년 13억84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중진공측의 설명이다.

서울 구로구에서 X-레이 필름 자동현상기를 제조하는 지메디(대표 성광모)은 지난 8월 서울시에서 파견한 시장개척단 활동으로 인도시장에 진입했다. 인도 현지에서 상담을 실시해 맥스인디아사와 60만 달러, 졸리사와 15만 달러 등 현지 바이어와 총 7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고 오는 12월부터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X-레이 필름 자동현상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회사 성 사장은 "인도의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어 X-레이 시스템과 덴탈 세라믹 소재로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1월부터 중진공이 운영하는 수출전문포털사이트 '인터넷 중소기업관'을 통해 인도시장을 개척해 4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둔 경기도 시화공단 입주업체 골드프레스(대표 이광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계약된 것만도 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대흥정밀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인도에 41만 달러의 섬유직기부품을 수출했고 베스텍도 진공펌프로 20만 달러의 대인도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인도가 커다란 잠재시장과 더불어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중국과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산업인력과 유수의 경영학 석사(MBA) 출신의 풍부한 관리자층을 보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경기침체로 내수가 부진하자 해외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인도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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