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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사보노조 "안명옥 의원 국감 실력행사"
[ 2004년 10월 06일 03시 57분 ]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흥수)가 국정감사와 관련,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의 발표내용이 사실을 왜곡한 '한탕주의'로 규정하고, 7일 열리는 공단 국감에서 실력행사하겠다고 밝혔다.

6일 사보노조는 "최근 안명옥 의원은 출산비 미지급, 보험료 과오납 징수, 개인급여내역정보 유출 등을 지적했지만 이는 기본적 사실을 무시한 것으로 일선에서 땀흘리는 공단 직원들을 심각하게 왜곡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이 사실을 왜곡한 자료를 무차별적으로 발표해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사보노조의 입장이다.

특히 사보노조는 안 의원이 근거자료를 포함한 공단의 자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단이 엄청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사보노조는 "작위적인 숫자 제시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악용, 특정 이익단체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단과 제도에 흠집을 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태의 전형"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 의원은 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전체 227개의 공단 지사 가운데 225개 지사(99.9%)에서 총 12만8328건의 개인급여내역정보가 외부에 제공됐다고 폭로했다.

외부에 제공된 급여정보내역 12만8000여건 가운데 공단 본부는 6만7635건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16개 시·도에서는 서울이 1만2453건, 경기도가 8414건, 부산 6639건, 인천 4996건, 경북 4594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자료는 검찰, 경찰, 병무청 뿐만 아니라 대통령경호실, 해양수산부, 군청, 지자체 등 폭넓게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안 의원의 설명이다.

노조측은 "안 의원의 이러한 난도질의 목적은 의사출신으로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공단과 제도를 끊임없이 공격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의사들에 대한 공단의 견제역할을 없애버리겠다는 의도와 직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보노조는 이와 함께 안 의원의 사실왜곡 발표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7일 공단 국감에서 안명옥 의원에 대한 실력시위와 규탄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안명옥 의원은 국회의원의 일반적 의정활동에 대해 사보노조가 지적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공단의 사보노조가 일일이 지적하고 나서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사보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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