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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이사장 사과 안하면 국감 못한다"
[ 2004년 10월 06일 08시 41분 ]
국정감사와 관련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7일 열리는 공단 국감에서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6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사회보험노조가 이날자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보도자료가 참으로 인내하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 찼다"며 "여기에 대해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며, 공단 이사장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발언 이후 같은 당 전재희 의원도 "일단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단으로부터 받아내고, 만일 감사 시작전 공단 이사장이 적절한 사과를 하지 않으면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성문 의원 역시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의사출신 운운하며 안명옥 의원에 대해 지나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과연 내일 공단에서 안전하게 출입해 국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강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곽 의원은 나아가 "피감기관의 노조가 국회 의원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지, 국회법상에 처벌규정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회보험노조의 보도자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먼저 진위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노조에서 원래 이렇게 세게 이야기 한다. 내일 감사를 방해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자"고 말했다.

또 강기정 의원은 "사보노조보다 심한 경우도 있다"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석현 위원장은 "절대로 국감에 장애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일단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복지부장관에게 보고하고, 공단 이사장, 노조에도 알려 그쪽 반응을 보고난 후 대응하자"고 일단락 지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의 발표내용이 사실을 왜곡한 '한탕주의'라며, 내일(7일) 열리는 공단 국감에서 실력시위와 규탄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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