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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성 물질이 항암제 효과 증강시켜"
[ 2004년 10월 06일 22시 38분 ]
과일과 야채에서 유래된 디메틸푸마레이트(dimethylfumarate)라는 물질이 방광암과 결장암에서 항암제 마이토마이신C(mitomycin C)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5일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보고됐다.

종양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는 마이토마이신C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효소들에 의해 활성화된다. 그러나 고용량에서는 빈혈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캐나다 연구팀은 암을 가진 쥐(mouse)에서 디메틸푸마레이트를 실험했을 때 그 물질이 마이토마이신C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람에서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마니토바 세포생물학연구소의 애셔 비글라이터 박사는 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서 “우리의 결과는 마이토마이신C와 함께 투여한 디메틸푸마레이트가 마이토마이신C 단독이나 전혀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종양의 크기를 유의하게 축소시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마이토마이신C를 저용량으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실험쥐들에게 일반적인 먹이를 먹이거나 디메틸푸마레이트가 풍부한 먹이를 먹였다. 디메틸푸마레이트는 활성효소인 NQO1의 양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종양은 대개 건강한 조직보다 높은 양의 NQO1을 만들어내는데, 그런 현상 때문에 NQO1은 마이토마이신C의 유효성을 증가시키는 약물들의 좋은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비글라이터 박사는 “활성효소인 NQO1는 몇몇 약제에 의해서 유도된다. 우리는 디메틸푸마레이트가 자연에서 유래됐고 식사를 통해 쉽게 투여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 물질을 선택했으나, 향후 임상용으로는 훨씬 더 나은 후보 물질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암연구재단의 레슬리 워커 박사는 마이토마이신C가 수년간 특정 형태의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저용량으로 똑같은 항암 효과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결과는 환자들에게 보다 적고 덜한 부작용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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