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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이어 산부인과도 교수-개원의 충돌 우려
[ 2004년 10월 07일 16시 26분 ]
오는 17일 창립 예정인 산부인과 개원가 중심 여성의학회 창립이 산부인과 학회와 개원가 사이의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 '여성의학회'라는 명칭은 산부인과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의학과'라는 전문과목 명칭 변경과 동일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여성의학회는 이달 중 학회가 여성의학과로의 개명 추진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경우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부인과 내부에서는 이번 '여성의학회' 창립과 관련, 찬반 논쟁이 분분한 상황이며 개원가에서는 찬성 의견이, 학회측에서는 반대 입장이 우세하다는 것이 학회측 설명이다.

학회는 7일 추계학술대회에 앞서 전국 의과대학 산부인과 주임교수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학회의 한 교수는 "여성의학과로 개명이 추진될 경우 학회 명칭이 자연스럽게 '여성의학회'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학회 명칭이 중복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특히 여성의학회에서는 여성의학 인정의를 위한 평점을 부여할 방침이지만 산부인과학회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게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어 제2의 내과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여성의학회측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여성의학회 개명에 대한 주장을 펼쳐왔지만 부결돼왔다"며 "심각한 산부인과의 현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먼저 학회를 창립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의학회는 "우선 소수의 산부인과개원의를 중심으로 이사진을 구성한 상태로 이달 중 산부인과학회에서 여성의학과로의 개명에 의지를 보이면 학회와 통합할 의사가 있다"며 "하지만 학회 운영을 위해 내달부터는 정식으로 이사진을 구성, 본격 출범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산부인과학회와의 통합도 힘겨워질 수 있다"고 의사를 밝혔다.

한공창 여성의학회 회장은 "어렵고 힘든 산부인과의 상황을 고려, 학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개명을 적극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산부인과 개원의로서 정말 바라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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