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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74% "환자가 주사제 처방 원한다"
[ 2004년 10월 08일 00시 55분 ]
우리나라에서 주사약 처방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의사 74%는 환자들이 주사제 투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질병 치료시 주사제가 포함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40%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상당수가 주사약을 선호하고 있지만 주사약 처방을 함부로 늘리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비자 1000명과 의사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사제 처방 인식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73.6%가 우리나라의 주사제 처방이 높은 것에 대해 환자가 원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환자가 주사제 처방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8.8%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의사가 주사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9.6%로 다소 높았다.

특히 '소비자가 주사제를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의사의 77.5%이 '그렇다'고 대답한데 반해 국민들은 40%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해 의사들과 소비자들 간 주사제 처방에 대한 인식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병원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의사의 62.4%가 주사약 사용이 높더라도 치료기간이 짧은 병원을 선호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소비자의 69%는 주사제 처방과 병원선택은 무관하거나 오히려 먹는 약 처방이 높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사약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66.3%와 의사의 55.9%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주사제에 대한 신뢰도는 의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것으로 드러나 주사제 처방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주사제 처방에 대해 부작용과 심각성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26%였지만 의사는 불과 0.6%에 불과했다"며 "주사제에 대한 소비자와 의사들의 인시 차이가 생각 이상으로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상당수가 주사약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지만 병원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 아닌 만큼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의사와 소비자 간의 인식차이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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