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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진료비 '부산백병원·경북대' 3배차
[ 2004년 10월 08일 01시 14분 ]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대학병원간에도 진료비 차이가 많게는 3배 가까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대학병원들의 경우 유난히 고가진료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이 10개 주요 질환군에 대해 42개 주요 대형병원의 '2003년 4/4분기 고가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3개 의료기관이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진료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병원별로 고가진료비율을 보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한양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부속 부산백병원 △인하대의대 부속병원 등 5개 병원의 경우 10개 질환군 중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비싼 가격을 받고 있었다.

이어 △가톨릭대성모병원 △동아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3곳은 10개 질환군 중 7개 질환군을 비싸게 받고 있었고, △계명대동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원광대부속병원 등 4곳은 6개 질환군에서 고가진료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북대병원 등 13개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고액 진료비를 받는 경우가 2개 이하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 등 2개 국립대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고액진료를 하는 경우가 단 1개도 없어 42개 요양기관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환 종류에 따라서도 대학병원간 진료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큰 질환군은 식도·위, 소장, 대장, 항문 등의 부위에 암이 생겼거나 이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할 경우로, 진료비가 가장 비싼 부산백병원(1.53)과 가장 싼 경북대병원(0.54)간의 격차가 2.83배나 차이가 났다.

특이성뇌질환이나 부비동 및 유양돌기수술 역시 진료비 격차가 큰 질환군으로 병원간에 최대 2.78배까지 진료비 차이가 났다.

이와 달리 진료비 차이가 가장 적은 질환군은 간이나, 췌장 등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로, 최대·최소 병원간 진료비 격차가 1.86배에 그쳤다.

장향숙 의원은 "현재 심평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적정성평가 결과를 각 의료기관 뿐 아니라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알맞는 의료서비스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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