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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시장잠식 심화…10대약 중 9개 차지
[ 2004년 10월 11일 00시 38분 ]
건강보험 급여비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국적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건강보험청구액 5조2076억원 중 다국적 제약사가 1조4168억원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이는 26.3%을 기록했던 지난 2002년에 비해 0.9%가 증가한 수치이며 금액 면에서는 2449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건강보험에 급여비를 청구한 315개 제약사 중 다국적 제약사는 25개로, 전체 8%에 불과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8%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건강보험청구액 상위 10개 약 현황[아래]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건보청구액 상위 10대 약 중 국내제약사 약은 단 1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9개는 다국적제약사가 차지했다.

약품별 순위를 보면 화이자의 노바스크가 연간 청구액 1306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한독약품의 아마릴(545억원)이 2위, 사노피-신데라보의 플라박스(424억원)가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약품으로는 6위를 차지한 LG생명과학의 자니딥(300억원)이 유일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 제약시장 잠식율을 짐작케 했다.

또 전체 건강보험 청구액이 1000억원을 넘은 다국적 제약사가 1년 사이 2개나 증가하며 문서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화이자는 전년에 비해 970억원이 증가한 2763억원을 신청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사노피-신데라보(1093억원), 한국노바티스(1024억원) 등은 청구액 1000억원을 넘는 제약사에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국내 제약사는 3조7908억원을 청구해 전체 액수의 72.8%를 차지했지만 점유율 면에서는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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