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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어 네티즌 "의약분업 철폐" 집회 파장
[ 2004년 10월 11일 15시 14분 ]
올해초 경남 산청군 주민에 이어 대구에서 네티즌들이 또다시 의약분업 반대 집회가 열림에 따라 국회 차원의 의약분업 재평가 요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인터넷 다음(Daum) 카페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과 대구시민, 산천군민, 대구시 시각장애인협회 회원 등 300여명은 지난 9일 대구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의약분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위경 의철모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의약분업은 항생제 사용감소, 의료비 절감 등 정부가 약속한 정책효과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 채 국민에게 불편함과 비용만을 부담시킨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위경 대표는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실패한 의약분업 정책을 반드시 철폐시킬 것”이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집회는 올해 초 의약분업 저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는 산청군 이장협의회 전총무인 임항만씨와 신안면민 등이 대거 동참해 의약분업 반대운동이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연대조직화 할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의철모가 대구집회 이전인 지난 8월 전국 운영자들이 모두 대구집회를 결의했고, 서울과 대구 등 전국적으로 100회 이상 의약분업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하는가 하면 4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펴는 등 조직적인 활동을 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응강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의철모는 이날 집회에서 앞으로 시민단체와 연계해 의약분업 철폐집회를 전국적으로 열고, 청와대 항의방문과 1천만명 서명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해 만만치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의철모는 산청군민들의 의약분업 저지 집회 이후 5월 다음에 카페를 개설해 관련 정보를 공유해 왔으며, 회원과 비가입회원 등 5천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거대 조직이다.

이에 따라 산청군민들의 집회 이후 잠잠하던 의약분업 재평가 요구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원회 의장은 8월 27일 공식적으로 국회 내에 가칭 '의료개혁(건강보험·의약분업)평가단'을 구성할 것을 열린우리당에 제안한 상태다.

여기에다 의협이 올해 핵심사업의 하나로 국회내 의약분업재평가위원회 구성을 내걸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국정감사 기간 중 계속될 전망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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