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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내 에이즈 발생률 대규모화될 것"
[ 2004년 10월 12일 03시 10분 ]
에이즈 보균자 발생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장향숙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에이즈 보균자는 총 2842명으로, 이중 남자는 2,554명 여자는 288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에이즈 보균자 발생 비율은 95년과 96년 하루 0.29명에서 98년 0.35명, 2001년 0.90명에서 2002년 1.09명, 그리고 올 들어 1.65명 꼴로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환자는 56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0%인 280명이 1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개월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235명으로 전체의 41.6%에 달했고, 심지어 에이즈 확진 이전(검사기간 중)에 사망한 사람도 67명에 달했다.

이외에 생존기간이 1년~2년인 경우는 45명, 2~3년 34명, 4~5년 30명, 5~6년 36명, 6~7년 28명, 7~8년 17명 등으로 파악됐다.

10년 이상 생존한 사람은 27명에 불과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최근에 발견되는 보균자들일수록 생존기간이 짧아지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에이즈가 발견된 지 6개월 이내에 사망한 사람들의 추이를 보면 전체 235명 중 2000년 이후에 에이즈를 발견한 사람들이 151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했다.

게다가 올해 사망한 17명의 경우 전원이 6개월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향숙 의원은 "우리나라의 에이즈 발생추이를 볼 때 몇 년 안에 우리나라의 에이즈 발생률도 대규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국가의 에이즈 정책도 예방 일변도보다는 치료정책과 병행하는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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