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의 간호서비스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이 심평원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38개 대형병원의 간호등급을 분석한 결과, 2001년 1/4분기부터 2004년 3/4분기까지 최고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2등급 27건(4.7%), 3등급 113건(19.8%), 4등급 212건(37.2%), 5등급 207건(36.3%), 그리고 최하등급인 6등급은 8건(1.4%) 등으로 조사됐다.
즉 상당수 대형병원의 간호등급이 중·하위 등급인 4·5등급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병원별로 보면 삼성서울병원은 2001년 1/4분기부터 2004년 2/4분기까지 줄곧 2등급을 받다가 올 3/4분기에 대형병원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병원으로 기록됐다.
서울아산병원도 2001년 1/4분기와 2/4분기를 제외하곤 줄곧 2등급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간호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경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부산대병원, 영남대의료원, 전북대병원, 중대의대부속병원, 중대의대부속 용산병원, 충북대병원 등의 대형병원은 2001년부터 2004년 3/4분기까지 평가기간 내내 5등급, 6등급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표적 공공병원인 국립의료원 조차 같은 기간 내내 4등급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등급에 따른 가산금 수령액은 2003년을 기준으로 서울아산병원이 2등급에 73억5000만원을 지급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43억7000만원, 연대세브란스병원 40억6000만원, 서울대병원 31억7000만원, 아주대병원이 23억1000만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20억1000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16억8000만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15억8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장향숙 의원은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많은 액수의 가산금을 지급받지만, 대부분의 의료기관의 간호등급이 4,5등급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간호사 수를 늘려 가산금을 더 받는 것 보다는 간호사수를 줄여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병원경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각 등급별로 가산금 지급액에 좀더 차등을 두어 정책의 유인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