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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교수-개원의 내홍' 해결점 모색
[ 2004년 10월 13일 13시 52분 ]
산부인과학회가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산부인과 개원의 중심 신생 학회에 대한 인정 기준안 마련에 착수했다.

산부인과학회의 한 교수는 13일 “최근 일부 개원가는 물론 특히 산부인과 개원가 중심 학회 창립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적정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미 기준 마련에 착수한 상태로 앞으로 이에 근거한 학회 창립만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내에는 여성태반학회와 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등이 있으며 조만간 산부인과개원의가 주축이 되는 여성의학회도 창립될 예정이다.

학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도화선이 된 것은 바로 여성의학회다.

산개협 내부에 조직돼 있는 여성태반학회와 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등은 이미 산부인과학회와 유대관계를 형성,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지만 여성의학회의 경우 학회는 물론 산개협에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여성의학회는 산부인과가 개명을 추진하고 있는 여성의학과와 명칭이 중복되며 타과 의사들에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산부인과 교수는 물론 개원의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학회의 또 다른 교수는 “여성의학과로의 개명은 개원가는 물론 교수들 사이에서도 산부인과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보루였다”며 “이 분야를 여성의학회라는 이름으로 타과에 확대, 인정의 제도까지 주겠다는 것은 산부인과를 고사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학회 각 이사진은 현재 산부인과 내부의 신생학회 창립에 대한 적정 인정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열릴 추계학회에 앞서 22일 오후 면담을 갖고 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산부인과 개원가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신생 학회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며 “더 많은 학회가 생겨날 때마다 대처할 것이 아니라 사전 그 기준을 정립, 기준에 맞게 학회가 창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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