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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대학원 수험생 "학교 명성보다 합격"
[ 2004년 10월 13일 20시 30분 ]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의·치학전무대학원 신입생 원서접수가 경북대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가 예상되는 대학들의 지원을 기피, 합격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입시전문학원 서울메디컬 스쿨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문시험 성적을 받은 수험생 620명을 대상으로 대학별 경쟁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학전문대학원은 건국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전북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건국대는 최고 5: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가천의대 3.6:1, 경희대 3.3:1, 충북대가 2.4:1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전북대 최고 5.5:1에 이어 경희대 4.7:1, 전남대 3.6:1, 서울대 3.1:1, 경북대가 2.4:1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경쟁률과 달리 합격 예상 입문시험 점수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가천의대가 17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185.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학계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건국대의 합격 점수는 전체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치의계열의 전북대 역시 전남대에 이어 가장 낮은 예상합격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험생들이 가장 높은 합격예상 점수를 보인 대학들을 기피하는데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대학의 명성보다는 합격 가능성 및 대학병원 신설 등 실리적인 면을 우선 고려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각 대학이 면접일을 통일, 중복지원이 불가능해지면서 수험생들이 무리한 상향지원보다는 소신지원과 안정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도 대학 서열파괴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디컬 스쿨 박성진 실장은 "서울대와 경희대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점수를 의식해 오히려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경희대의 경우 많은 의대 정원에도 불구하고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의대를 병행운영하는 것을 수험생이 꺼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건국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지방캠퍼스에서 수험생을 모집하지만 교육과정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진행하고 서울에 새로운 병원을 신설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박 실장은 풀이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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