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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등 TV광고 '눈독'…성장 전망 '4배'
[ 2004년 10월 14일 12시 01분 ]
정부가 의료광고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병원광고 시장이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의료·제약 등 서비스산업 분야의 규제를 대폭 개선, 또는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규제개선안을 발표했다.

공정위가 발표한 규제개선안에 따르면 의료광고의 경우 그 허용범위가 지금보다 훨씬 확대되고, 특히 TV나 라디오 등의 전파매체를 통한 광고가 허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의 규제개선안이 발표되자 성형외과 등 비급여 진료과를 중심으로 벌써 TV광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의원의 홍보·마케팅 전문업체인 M사 관계자는 “이미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TV를 통한 병원광고에 관심을 보여 언제쯤 이런 광고가 가능할지 문의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TV광고가 허용될 경우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 등을 중심으로 광고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강남에서 잘 나가는 성형외과의 경우 한달에 평균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를 홍보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수익이 상위 5% 이내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TV광고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개원가뿐만 아니라 주요 대형병원과 중소 전문병원들 역시 병원광고에 적극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A병원 관계자는 “TV나 라디오를 통한 병원광고가 가능해질 경우 이를 통한 광고효과만 입증된다면 병원간 광고경쟁은 일반 기업체들만큼 치열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의료광고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경우 병원광고 시장의 급성장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병원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으로 국내 총 광고비는 5조8543억원으로 이중 의료·제약 부문의 광고비는 총 1831억6400만원으로 전체 시장의 4%를 차지했다.

게다가 2001년에는 의료·제약 부문의 광고비가 2941억8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2.5%의 증가율을 기록, 만만치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광고 규제가 완화되면 전체 시장에서 4%를 정도 차지하는 의료·제약 부문의 광고비 규모는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인 7%선까지 증가할 것이란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병원컨설팅 전문업체인 P사 관계자는 “만일 우리나라에서도 최소한 일본 수준만큼 규제완화가 이뤄진다면 광고비는 10배 이상, 광고에 참여하는 병원은 지금보다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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