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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사, 국내 우량제약사 주식 대거 매입
[ 2004년 10월 15일 02시 50분 ]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바우포스트그룹이 국내 중소형 제약주를 대거 매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그룹은 특히 지난 2002년 초부터 제약업체 주식들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2년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우포스트그룹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환인제약 지분 1.50%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10.27%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바우포스트그룹은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21.8%)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바우포스트는 비슷한 시기에 삼일제약 주식 1.95%도 추가로 매수, 지분율을 9.14에서 11.09%로 높였다.

이외에도 현대약품(10.23%), 삼아약품(8.47%), 경동제약(6.26%)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바우포스트가 주식을 사들인 제약사들은 수익성이 좋고 재무구조가 최상위권인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제약사는 배당도 많이해 배당수익률이 4~6%에 달한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5.0%에 불과하고 경동, 삼일, 현대 등 다른 회사들의 부채비율 역시 50% 이하다.

전문가들은 바우포스트가 주로 안정적이고 저평가된 주식을 선호하며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에도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제약사들은 바우포스트의 주식 매입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바우포스트는 공시내용에 대한 확인만 할 뿐 경영에 대한 간섭은 전혀 없다"며 "최근 주주총회에서도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배당을 많이 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장기적인 투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우포스트 그룹은 지난 1982년 설립됐으며 현재 약 35억달러를 운용중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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