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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항우울제에 '자살 위험' 경고문 부착"
[ 2004년 10월 16일 06시 20분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판중인 모든 항우울제에 대해 '복용시 청소년들의 자살충동이나 행위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문을 부착토록 15일 지시했다.

이 경고문은 처방약 제품에 부착되는 경고문 중 가장 심각한 단계에 해당되는 ‘블랙 박스'경고문으로 의료진에게 우울증 환자의 임상적 필요와 자살 위험 사이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FDA는 또 "청소년 환자와 부모는 항우울제 처방을 받을 때 경고문과 함께 투약 지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항우울제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자문위원회의 권고와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라 결정됐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 4000여명을 포함하는 24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약을 복용하는 청소년 중 2~3%가 자살충동의 위험이 높아졌고, 특히 첫 달에 가장 심각한 위험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레스터 크로포드 FDA 국장 대행은 “최근 발표된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적절히 사용될 경우 항우울제가 소아 환자에게 상당한 혜택을 준다는 점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신의학협회는 “이 조치가 심한 우울증 환자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며 “항우울제가 정말로 필요한 환자들에게 이 약을 처방하지 않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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