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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프로에이트, 소아 발육지체·인지기능 손상"
[ 2004년 10월 17일 09시 02분 ]
간질 때문에 발프로에이트(valproate)로 치료받은 여성의 자녀에서 발육지체 및 인지기능 손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 최신호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비록 연구가 후향적으로 시행돼 결과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연구팀은 해당 여성들이 의료진과 상담해줄 것을 권고했다.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월톤 신경학ㆍ신경외과학센터의 네이금 아답 박사팀은 “자궁 속 소아가 간질치료제에 노출될 경우 일반인에 비해 주요 기형을 보일 확률이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아답 박사팀은 “간질 여성이 낳은 소아에서 조기 발육지체 유병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후향성 및 전향성 연구들이 입증해 왔지만, 최근 수년간 소아들을 추적관찰한 연구들은 개별 약제의 역할과 관련해서 모순된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팀은 영국 리버풀과 맨체스터에 있는 지역 간질 클리닉에서 간질 여성이 낳은 소아(6개월에서 16세까지의 연령)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6세 이상의 소아 249명 중 41명이 소디움 발프로에이트(sodium valproate)에 노출됐고, 52명이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21명이 페니토인(phenytoin), 49명이 다양한 약제에 노출됐으며, 80명은 간질치료제에 노출되지 않았다.

발프로에이트에 노출된 소아는 노출되지 않은 소아 및 다른 단독 치료제에 노출된 소아에 비해 평균 언어 지능지수(verbal IQ)가 유의하게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발프로에이트가 발육지체 및 인지기능 손상 위험을 가진 약제임을 확인해주고 있다”며 “간질을 가진 여성들은 임신 전에 간질약제 치료에 대한 개별적인 위험-유익성에 대해서 신중하게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2004;75:1513-1515>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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