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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수퍼판매 촉매제 되나' 파문 확산
[ 2004년 10월 17일 10시 58분 ]
최근 화두로 떠오른 박카스의 의약외품 전환에 대해 의계, 약계, 시민단체 등이 현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문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단순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맞물리며 찬반논란이 계속 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우선 의료계는 '찬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수퍼판매가 일반화돼 있는 박카스를 굳이 약국에서만 판매토록 한다는 것은 소비자 편의성 차원에서도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박카스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사실도 의료계가 박카스의 '수퍼판매 허용'을 주장하는 이유중 하나다.

한 의료계 인사는 "박카스 수퍼판매는 이제 허용할 때가 됐다"며 "알려진 대로 카페인 성분을 없앤다면 의약외품으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단순의약품 수퍼판매 허용을 주장왔기 때문에 이번 박카스 문제에 상당히 관대한 입장이며 나아가 박카스가 일반의약품 수퍼판매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약계는 '반대'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박카스의 수퍼판매가 허용될 경우 약국 경영난이 발생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의약품 구입을 혼동할 수 있다는 이유다.

여기에 동아제약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국가 한 약사는 "박카스 자체는 큰 마진이 없지만 경구용 자양강장제 등을 함께 판매하면서 수입을 올렸는데 수퍼판매가 허용되면 약국으로써는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약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문제가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허용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편 시민단체는 비교적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할 때 찬성 하지만 안전성 부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박카스 등 단순의약품에 대한 수퍼판매는 고려할 때가 됐다"면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위험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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