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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살길은 R&D" 신약개발 적극
[ 2004년 10월 19일 09시 44분 ]
국내 10대 제약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을 크게 늘리며 신약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지난해 국내 10대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총 매출액 2조4998억원에서 1647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6.59%로 아직 R&D 부분 투자가 미흡한 실정이지만 3.69%에 그쳤던 2001년에 비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10대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의지는 총 매출액 대비 총 연구개발비 증가세를 비교할 때도 뚜렷이 나타난다.

10대 제약기업의 총 매출액은 2001년 1조9583억원, 2002년 2조2744억원, 2003년 2조4998억원으로 각각 16.14%, 9.91%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총 연구개발비는 2001년 722억원, 2002년 1109억원, 2003년 1647억원으로 해마다 53.64%, 48.50%의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세계 10대 제약기업들의 연구인력,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 연구개발비 총액규모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세계 10대 제약기업들은 기업당 평균 3700여 명의 연구인력을 거느리고 연간 25조원 상당 매출액의 17,5%인 4조30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1위 제약기업인 화이자는 지난해 47조원 상당의 매출에 약 8조5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제약시장과 맞먹는 규모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제약기업의 R&D투자비 증가는 경기침체 국면을 고려할 때 큰 의의가 있지만 다국적제약사와의 격차를 줄이는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소 1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올리는 제약기업 육성전략과 함께 정부의 신약개발자금 집중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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