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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 에이즈환자 인권보호 '취약'
[ 2004년 10월 19일 11시 34분 ]
많은 의사들이 에이즈 환자의 인권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한 연구원은 19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개최된 'HIV/AIDS 정부관리정책과 감염인의 인권 토론회'에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에이즈 감염인을 격리시키고 동거인에 대해 강제검진을 하거나 감염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답했다.

에이즈 감염인의 의료이용 권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도 72%의 공보의들이 특별한 관리 및 제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일상 생활에서 에이즈 감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0%가 넘는 공보의들이 일반인과 같은 수준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즈 감염인과 함께 목욕을 하면 감염된다'고 답한 공보의는 56%에 달했으며 '칫솔을 같이 사용해도 에이즈에 감염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30%에 달해 상당수의 공보의들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한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감염인의 인권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즈 환자가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진료를 받기 원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진료하겠다' 70%, '진료하지 않겠다' 20%, '잘 모르겠다' 1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가 최근 에이즈 인권모임 '나누리+'의 의뢰를 받아 전국 407명의 공보의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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