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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시알리스 판매율 급락' 비상
[ 2004년 10월 19일 21시 35분 ]
한국릴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10월 시판된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초기 45%에 달하며 초강세를 보였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금년 8월 현재 IMS 자료상 31%로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불황 장기화와 계속적인 판매율 저하로 인해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국릴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알리스의 이 같은 점유율 하락이 경기불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시판 초기 상당히 공격적으로 이뤄진 효능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의 거품이 빠진 것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릴리측은 “올 초 39%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나 이번 여름에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밝혀 점유율 하락에 따른 고민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IMS 자료에 따르면 시알리스는 지난해 43~45%의 점유율을 보이다가 금년 초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 1월 35.2%을 보였고 2월 34.6%, 3월 32.2%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이어 4월에는 소폭 상승해 33.5%를 기록했으나 7월 32.5%로 다시 낮아졌고 급기야 8월에는 31.2%에 그쳐 30%대의 마지노선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9월에도 감소세는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20%대 추락이 현실화될 공산이 커져 4/4분기 매출 향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비아그라에서 시알리스로 선회했던 환자들이 가격이 더 저렴한 비아그라로 선회하는 비율도 높아져 그 같은 추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학병원의 한 비뇨기과 교수는 "초창기 시알리스를 요청했던 환자들중 효과가 없자 비아그라로 돌아서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원가에서도 그 비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릴리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신환이 줄어 시장 자체가 침체됐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를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어 금년 4분기 매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비아그라는 점유율이 6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고 레비트라는 10%~11% 전후의 수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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