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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다국적 제약업계 R&D부문 亞이전
[ 2004년 10월 20일 01시 38분 ]
덴마크의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R&D) 부문을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20일 KOTRA에 따르면 덴마크의 민간부분 R&D 지출 30%를 담당하는 3대 제약업체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레오(Leo), 룬드벡(Lundbeck)이 R&D 부문을 아시아로 이전하거나 아시아에 소재한 R&D부문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년 전에도 미국으로 R&D부문을 이전한 바 있는데, 이 때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목적이었던 반면 이번 아시아로의 이전은 저임금에다 시장까지 존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KOTRA는 풀이했다.

인슐린으로 유명한 노보노디스크는 인도에 이미 R&D 연구소를 설립했고, 중국에 설립한 R&D센터는 최근 상해 근처의 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위해 조성한 과학단지 내로 이전하고 2∼3년 안에 고용인원을 추가로 최대 70명까지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신경안정제로 유명한 룬드벡은 중국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고, 피부치료제로 유명한 레오는 인도로 R&D 부문 이전을 염두에 두고 인도의 제약산업 수준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세계적인 제약 회사들은 유럽은 더 이상 혁신적인 의약품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사실 아시아 시장은 아직 제약과 관련한 R&D수준이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신약과 관련한 R&D 활동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저렴한 노동력이 많은 비용을 절감케 해준다는 차원서 R&D부문 아시아 이전 이유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제약사는 신약 개발 초기단계의 R&D는 덴마크에서 진행하고 인체적용 테스트 전에 의약품 후보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 이 과정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건비가 싼 중국과 인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KOTRA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이나 인도의 제약분야 R&D 인력 인건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비해 20% 수준이라 일라이 릴리(Eli Lilly) , 머크(Merck)와 같은 대형 제약업체도 아시아에서 이러한 활동을 아웃소싱하고 있는 상황이라 덴마크 업체들의 R&D부문 아시아 이전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 외 덴마크의 중견 제약업체인 산타리스(Santaries)도 아시아로의 R&D부문 이전을 확정하고 인도 내 한 시험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 같은 업계의 분위기에 따라 덴마크 정부도 R&D장관을 단장으로 한 덴마크 사절단이 오는 24일쯤 인도를 방문, 바이오테크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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