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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핫이슈 집중…유태전회장 시험대
[ 2004년 10월 21일 00시 46분 ]
병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가협상, 전공의 노조와 관련된 교섭위원회 등의 논의가 11월에 집중되면서 병협이 사전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병원계의 분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1월초 예정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병협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병협에 따르면 내달 진행되는 사업 가운데에는 전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가협상뿐만 아니라 전공의협과 구성한 교섭위원회 1차 회의, 내년도 산별교섭권 수임관련 토론회 등 굵직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수가협상의 경우 병협은 10월말 경희대 정기선 교수팀의 환산지수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8일 회장단이 김근태 복지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고 15.9%의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인상률인 2.65%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 공단과의 협상뿐만 아니라 요양급여비용협의회 내에서도 의견 조율이 필요, 11월초까지 수가협상과 관련해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협과 합의한 교섭위원회의 경우 사무총장 교체로 인해 본격적인 논의를 신임 사무총장 임명건이 최종 승인되는 21일 이후로 미뤄질 예정이다.

병협 관계자는 "신임 사무총장이 기존의 업무를 파악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초 예정됐던 10월 중순 1차 교섭위 진행은 어렵게 됐다"며 "전공의협도 병협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협 역시 병협의 1차 교섭위원회 연기요청에 따라 이미 마련된 교섭안을 30일 총회를 통해 일반 전공의들에게 공개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11월 초순부터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병협은 내달 11일 106개 병원의 내년도 산별교섭권 수임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산별교섭에 대한 병협의 계획을 전달, 병원들의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병협은 올해 산별교섭에서 특성별 위임으로 인해 교섭 전체가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도부터는 각 개별 병원의 교섭권 위임도 가능케 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바 있다.

병협 노사협력본부 관계자는 "현재 보건노조측에서도 병협이 전체 병원을 대표해서 교섭에 나서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산별교섭권 수임과 관련된 병협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내년도 산별교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병원계의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가 11월 초로 예정됨에 따라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회원병원들에 대한 병협의 위상도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가협상의 결과에 따라 전체 병원을 대표하는 병협의 이미지를 정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별교섭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병원들의 교섭 위임권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병협에 대한 각 병원들의 신임도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각 사안별로 병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협이 어느정도의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병협의 존재 의미도 새롭게 인식될 것"이라며 "11월이 병협에 있어서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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