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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원정 장기이식 가속…합병증 60%대 심각
[ 2004년 10월 23일 11시 30분 ]
가속화되는 중국 원정이식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학회는 공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장기이식 활성화 방안을 모색, 복지부 등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대한이식학회는 23일 열린 제5차 한일(韓日)이식포럼에서 ‘외국장기이식 현황조사’ 보고를 통해 “국내 장기이식 합병증은 3%대에 불과한데 반해 중국에서 이식받은 환자에서는 적게는 30%, 많게는 60%까지 합병증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학회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24개 병원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받은 236명의 환자를 선별해 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99년 2명 ▲ 2002년 24명 ▲2003년 73명 ▲2004년 8 월 현재 124명 등으로 6년새 중국 원정 이식이 62배나 증가했다.

특히 2년간 장기이식을 받은 건수가 197건으로 전체의 83%에 육박해 중국 원정 이식이 점점 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합병증은 32.1%인 76명에서 나타났는데 세부적으로는 신장과 췌장 동시 이식에서 발생한 합병증이 6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 이식에서 32.6%, 신장이식에서 30.9%의 합병증이 발생했다. 귀국뒤 숨진 사람도 8명이었다.

또 C형 간염과 말라리아 등 감염 발생률도 20%대에 달하고 있어 부작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정 이식으로 인한 면역거부반응 역시 전체 환자의 14%에서 발견됐으며 신장췌장 동시이식이 33.3%, 간 이식이 17%, 신장 이식이 12.2%였다.

장기별 이식 건수로는 신장이식이 139건으로 최다였고 간 이식이 94건, 신장 및 췌장 동시이식 3건 등의 순이었다.

이식수술 평균 비용은 간이식 6700만원, 신장이식 3800만원 등이었으며 50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학회는 "병원에 보고되고 있는 사례는 그나마 귀국해서 병원을 찾을 수 있을 만큼의 상태"라며 "합병증 등으로 현지에서 사망하는 경우 등 보고되지 않는 경우까지 합하면 원정장기이식 건수는 물론 합병증 비율도 7~8배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학회 김상준 이사장(서울의대 외과)은 “쉽게 공여자를 구할 수 있다는 말에 끌려 중국행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이식 후 위험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뇌사자 발굴 및 장기기증 활성화에 대한 범 사회적인 관심과 협조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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