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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감염자 늘고 사망률도 증가
[ 2004년 10월 25일 02시 57분 ]
가을철 전염병인 쯔쯔가무시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김효열 교수는 최근 열렸던 제55회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쯔쯔가무시병의 최근 국내동향’을 통해 “최근 쯔쯔가무시병의 국내 환자 발생이 2001년 이후 크게 늘면서 사망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국내 쯔쯔가무시 감염자수는 지난 94년 법정전염법으로 지정된 후 97년까지 연간 300명 미만이었으나 98년 이후 연간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사망률 역시 지난 86년~91년 사이 0.5%에 불과했으나 2000년 문헌보고와 최근의 원주기독병원 자료에서는 각각 4.2%, 4.3%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990년 이후 쯔쯔가무시병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동반하는 형태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가 원주기독병원에 쯔쯔가무시병으로 내원한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폐혈성 쇼크 17.9%, 급성호흡부전 11.4%, 급선신부전증 16.4%, 전신경련 5%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그는 “1990년 이후로는 폐혈성 쇼크, 급성호흡부전 등의 중증 합병증까지 동반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 질환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쯔쯔가무시병으로 사망자 수는 2000년 이전까지 1명 이하에 불과했으나 2001년 5명, 그리고 2003년 11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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