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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등 다국적사 의료기기시장 공략 강화
[ 2004년 10월 25일 10시 54분 ]
지멘스, GE 등 다국적 의료기기업체들이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GE메디컬을 비롯해 지멘스, 필립스, 아그파 등 다국적 업체들이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시장에 대한 투자는 물론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독일계 다국적 업체인 지멘스사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자원부 및 경기도와 국내에 '메디컬 R&D센터'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분당벤처타운 내에 3000평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오는 2007년부터 같은 건물 내에 '지멘스 메디컬 단지' 설립하는 등 한국 투자에 적극 나섰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년째를 맞는 GE메디칼은 내년도를 기점으로 특수촬영용 고해상도 자기공명장치(MR), 심혈관 장비 등 대형병원을 타깃으로 한 첨단 의료기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필립스메디칼도 내년부터 의료기기 제품군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우리나라를 방한한 필립스 메디칼시스템스 요코 카르비넨 회장은 "오는 2005년부터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첨단 의료 솔루션 기술과 보다 폭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아그파코리아는 지난 8월 피터 바이타르트(Peter Buytaert) 신임사장 취임을 계기로 국내 의료정보 시장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임사장이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고, 한국시장에서 의료영상 등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이 부문의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도 최근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국내 사업 조직을 디지털카메라 판매를 맡는 이미징사업부와 의료사업부 등 2개 체제로 개편한 데 이어 국내업체인 중외메디칼과 위내시경 부문에 대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한편 다국적 업체들의 한국시장 영업 강화 움직임은 최근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는 GE를 비롯해 필립스 지멘스 등 주요 외국계 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를 열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나섰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진 부스 규모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했다"며 "다국적 업체들이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다국적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히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보다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 성격이 짙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보내고 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첨단제품 사용이 비교적 빠르다보니 이들 업체들이 한국을 자사 신제품의 필드테스트장으로 활용하는 경향도 짙다"며 "우리나라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의도도 어느 정도 깔려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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