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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추계학회도 업체 경품제공 "No"
[ 2004년 10월 26일 11시 10분 ]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최 황)가 지난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오는 11월 10일부터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추계대회에서도 제약사들의 경품 제공 행위를 엄격히 차단한다.

26일 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지난 학술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이번 역시 경품 제공을 원천봉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학회는 이를 위해 부스 형태로 참여하는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들에 최근 협조 공문을 보내 경품 근절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홍보를 위해 활용했던 경품이나 판촉물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단,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학회 방침에 따라 홍보 부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볼펜이나 음료수 등의 제공은 가능하다.

지난 학술행사에서 학회의 갑작스런 방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번 추계대회를 앞두고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품이나 판촉물에 소요되는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회의 방침이기 때문에 의사들의 거부감도 많지 않다는 해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처음 학회의 방침을 접했을 때는 도대체 홍보를 하라는 얘기인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봄 행사를 치르면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회사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자료를 통한 홍보에 주력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학술행사 본연의 모습이 이런게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번 학회에 참여하는 한 업체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최신 자료와 함께 부스 참관 의사들을 위해 음료수와 떡 등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다.

다른 업체들 역시 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 수집에 충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회 관계자는 "학술대회는 더 이상 경품제공 장소가 아니다"라며 "비뇨기과를 계기로 향후 다른 과 학술대회도 행사 본래의 취지를 되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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