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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병상급증' 여파 인력이동 가시화
[ 2004년 10월 27일 02시 40분 ]
서울 지역 주요 대형병원의 병상 신증설이 급증하면서 의료기관간 인력이동이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병원계에 따르면 건국대의료원을 비롯해 중앙대의료원, 동국대 불교병원 등 병상을 신증설하는 대형병원이 늘면서 이에 따른 연쇄적인 인력이동 현상이 조금씩 눈에 띄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건국대의료원이다.

건대의료원은 내년 8월 870병상 규모의 새병원 개원을 앞두고 이 달부터 본격적인 인력확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병원은 최근 간호사를 비롯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의무기록사, 구매담당자 등 각 분야별로 경력직 모집 공고를 낸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에 들어갔다.

이 병원 관계자는 "약 40여명의 경력직원을 모집하는 데 200여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며 "이번에 모집하는 경력직은 주로 각 병동의 수간호사급과 원내 행정 파트의 경력자들인데 예상외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건대의료원은 이보다 앞서 서울 지역 주요 대학병원에서 약 20여명의 의료진을 확보, 현재 1년 과정의 해외연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께 개원 예정인 동국대 일산불교병원도 현재 의료진 등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최근 직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력확보에 들어갔다"며 "향후 새병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약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들 병원 외에도 내년에 개원하는 연세의료원 새병원과 경희대 고덕병원도 그 규모涌【?상당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연쇄적인 인력이동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병원간 물밑 스카우트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관계자는 "5년∼10년차 정도의 경력직원들 사이에서 새로 신증설되는 병원의 경력직 모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 4000병상 이상이 신증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병원간 인력이동이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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