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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고가백신 사용 의사 매도" 결론
[ 2004년 10월 28일 03시 19분 ]
최근 '바가지 백신' 보도와 관련, 의협 백신대책위원회는 독감백신의 효과가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이 환자들에게 고가 수입약을 유도하고 있다는 식약청의 입장에 대해 엄중 항의하기로 결론을 내려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의협 백신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세곤 의협 부회장)는 28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GSK의 플루아릭스 독감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집중 논의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식약청이 수입백신인 플루아릭스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전혀 함구한 채 국내 제품과 효과만 비교해 의료기관들이 마치 수입을 늘리기 위해 환자들을 현혹, 수입 고가제품을 사용하는 것처럼 매도한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의협 백신대책위에는 감염학회와 소아감염학회 등의 교수와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백신대책위는 "치메로살(유기수은제제)의 경우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어 독감백신에 함유하지 않거나 억제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플루아릭스는 타 제품보다 함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1인용 완제품으로 안전해 국내백신보다 비싼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최근 홈페이지에“수입완제품과 국내제조품은 모두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불활화 시켜 제조한 사백신으로서 유효기간은 1년이며, 면역 생성 면에서도 접종 후 1주 후에 생기기 시작해 4주째에 가장 높아지는 등 효능 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근거 없는 이유로 고가의 (수입완제품)백신 접종을 유도할 경우 이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해 의료기관들이 수입백신을 권유하는 것처럼 묘사했고, 주요 방송사들이 이들 인용 보도해 파문을 낳았다.
특히 백신대책위는 "식약청은 플루아릭스가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수거하거나 의협에 대해서도 현혹되지 말라는 협조공문을 보냈어야 했다"면서 "이를 방관하고 있다가 의사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백신대책위는 GSK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할 방침이다.
GSK는 플루아릭스 백신의 예방효과와 예방 발현시기가 타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비교광고를 의료기관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백신대책위는 "플루아릭스의 유효성을 입증할 논문은 있지만 타 제품과 비교해 의사들이 오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배포한 것은 잘못"이라며 "GSK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대책위는 조만간 식약청의 입장에 대한 반박자료를 만들어 제출하고, 강력 항의할 예정이어서 바가지 백신 파문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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